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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 벽 너머 세상밖으로 나오다

by 탄수맘보 2021. 8. 18.

출처 구글 영화 룸




룸에 사는 가족

 

조그마한 룸 천장에 새어 들어오는 빛을 보고 날이 밝았다는 생각이 들면 일어나 룸에 있는 물건들에게 인사를 하며 시작하는 아들 잭(제이콥 트렘블레이). 잭은 룸에 있는 욕조, 변기, 주방, 책상 모든 것에 아침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5살이 된 기념으로 엄마 조이(브리 라슨)가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잭은 생일 케이크에 초를 꽂아 불고 싶었고 엄마에게 초를 꽂아달라고 떼를 쓰지만 엄마는 그런 건 룸에 없다고 소리칩니다. 충치 때문에 아픈 엄마는 잠을 청하고 잭은 혼자 좁은 룸에서 재미있게 잘 놉니다. 그러다 생일 케이크의 부스러기를 가지러 온 생쥐를 보고 친구를 하려는 순간 엄마는 쥐는 병균을 옮긴다며 룸 밖으로 내쫓아버립니다.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만들뻔한 절호의 기회를 빼앗은 거 같아 엄마에게 화를 내보지만 이내 엄마에게 사과하며 안기는 잭입니다. 엄마와 함께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도 하고 입었던 옷을 빨아 룸에 널어놓기도 합니다. 해가 지면 조이는 잭을 옷장에 이불을 깔고 재우며 가둬둡니다. 잭이 옷장으로 들어가면 누군가 룸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옵니다. 그는 닉 아저씨 일주일에 한 번 조이와 잭이 필요한 물품들을 장을 봐서 가져다주며 조이와 관계를 가집니다. 사실 조이는 7년 전 낯선 아저씨가 강아지가 아픈데 도와줄 수 있냐는 말에 따라왔다 납치를 당해 7년 동안 창고에 갇혀있으면서 그의 아이 잭을 낳아 키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욕구를 채운 닉이 다시 사라지면 옷장에서 잠든 잭을 데려와 침대에서 꼭 껴안고 엄마와 아들은 잠이 듭니다. 또 일주일이 흘러 장을 봐준 닉의 장바구니에 자신이 부탁했던 아들에게 먹일 영양제가 없다고 말하자 닉은 화를 내며 실직한 지 오래라 먹고살기도 힘든데 감지덕지 하라며 화를 냅니다. 조이는 분하지만 갇혀있는 자신이 어찌할 도리가 없기에 참습니다. 닉이 소리지르자 옷장에 숨어있던 잭이 화들짝 놀라는 소리에 닉은 잭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옷장속에서 나오라고 사탕을 주며 유혹하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닉이 손끝 하나 스치는 게 싫었던 조이는 닉에게 자신의 몸을 줄 테니 제발 아들을 부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닉과 조이가 한 침대에서 잠이 든 사이 슬그머니 나온 잭은 닉 아저씨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누군가의 인기척에 잠이 깬 닉이 잭을 마 지려 하자 엄마 조이가 아들을 방어하려다 닉에게 폭행을 당하고 잭은 놀라 다시 옷장으로 숨어버립니다. 화가 난 닉은 창고를 나가버렸고 자신이 엄마 말을 듣지 않아 엄마가 아프다는 생각에 잭은 엄마에게 사과합니다. 다음날 룸엔 한기가 돌았고 잭이 숨을 쉴 때마다 입에서 입김이 하얗게 피어올라 신기한 잭과 달리 조이는 닉이 실직을 하고 돈이 없어 전기가 끊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용감한 아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조이는 잭에게 세상 밖을 나갈 계획을 세우자고 합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룸에서 자란 잭은 엄마와 함께 있는 룸이 좋습니다. 왜 나가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조이는 잭에세 티브이에서만 보던 것들을 세상 밖에서 진짜로 볼 수 있으니 함께 나가자고 설득합니다. 조이는 뜨거운 물로 적신 수건을 잭에게 얹어 열이 나는 것처럼 만들었고 자신의 구토물을 베개에 묻혀 닉에게 아이가 아프니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닉은 더 강한 항생제를 사 오겠다며 그들을 다시 가둬놓습니다. 작전에 실패한 조이는 잭을 러그에 둘둘 말아 시체처럼 위장한 후 닉이 잭의 시체를 버리기 위해 트럭에 태운 뒤 트럭이 멈추면 잭에게 뛰어내려 아무나 만난 사람에게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가르쳐줍니다. 잭은 자신이 왜 죽은 척을 하고 이 룸을 나가야 하는지 몰라하기 싫지만 엄마는 잭의 긴 머리를 보며 여기서 힘 샘이 솟아나니 꼭 성공해달라고 합니다. 닉이 룸으로 들어오자 조이는 오열하며 병원에 데려가 주지 않아 잭이 죽었다며 나무가 많은 곳에 묻어달라고 합니다. 닉은 러그에 둘둘 말린 잭을 들어 올려 트럭에 태운 뒤 출발합니다. 트럭이 출발했다는 것을 감지한 잭은 러그를 온 힘을 다해 둘둘 풀어헤쳐 나옵니다. 처음 보는 파란 하늘을 본 잭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엄마가 말했던 대로 트럭이 멈춰 서자 뛰어내리려고 하다 트럭이 커브를 돌아 넘어지고 맙니다. 잭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닉이 속았다며 잭을 붙잡아 다시 데려가려고 하자 모양새를 수상히 여기던 지다 가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에 붙잡힐까 닉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고 경찰이 도착해 잭을 차에 태워 데려갑니다. 경찰은 아이가 정신이 좀 이상한 거 같다며 미아보호소에 데려가자고 하지만 잭 옆에 앉은 여경은 차근차근 잭에게 말을 건네 봅니다. 잭은 룸에서 나왔으며 엄마가 거기 있고 트럭이 코너를 한번 돌고 세 번 멈췄다고 잭이 알려줍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여경은 잭이 말해준 위치에 지원 요청을 보내 엄마 조이를 구출해냅니다. 아들 잭 덕분에 조이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조이와 잭은 오랫동안 창고에서 햇빛을 받지 못하며 갇혀있었기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며 치료를 시작합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잭은 모든 것이 낯설어 엄마 옆에 꼭 붙어있습니다. 잃어버린 딸의 소식을 듣고 조이의 부모님들이 서둘러 병원에 도착합니다. 다시 재회한 가족이지만 조이가 갇혀있는 사이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고 엄마는 다른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에게 힘을 나눠주다

세상은 7년만에 납치범에게서 탈출한 잭과 조이에게 온 시선이 집중되었고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 조이는 더 이상 좁은 룸이 아닌 안락한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 엄마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엄마의 집엔 아빠가 아닌 새아빠가 있었지만 자신의 방만큼은 자신이 납치되기 전 그대로의 방이었습니다. 돌아온 기념으로 아빠와 엄마 조이 잭 새아빠가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데 아버지가 잭에게 한마디도 걸지 않습니다. 비록 범죄자의 피를 물려받은 아이지만 자신의 아들을 예뻐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실망한 조이는 상처를 받습니다. 모든 게 힘든 조이는 약을 먹고 항상 잠만 잡니다. 그런 조이를 대신해 할머니는 잭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려고 합니다. 좁은 룸을 나와 뛰어놀 곳도 많아지고 놀거리도 많아진 잭이지만 룸이 그립습니다. 그땐 엄마와 함께 하던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조이는 자신이 납치된 것이 부모님이 착해야 한다는 가르침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려다 그렇게 된 것이라며 부모님을 탓도 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독립을 하기 위해 황금시간대 인터뷰도 승낙합니다. 황금시간대의 인터뷰는 페이가 괜찮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자는 조이에게 묻습니다. 아이를 낳은 뒤 병원에 놔두고 올 법도 한데 왜 굳이 좁은 룸 안으로 데려왔냐고. 조이는 당연히 자신의 아이니까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되었다고 답변하지만 인터뷰자는 좁은 룸 안에 들어와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아이를 고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습니다. 조이는 인터뷰를 끝낸 후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잭을 위한 일이 아니었나 싶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다행히 조이는 좀 더 치료를 받으면 되었고 잭은 할머니에게 자신이 평생 길어왔던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머리는 힘 샘이니까 엄마에게 전해주면 엄마가 힘을 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꼭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합니다. 잭의 힘 샘을 받은 조이는 건강하게 치료를 받고 돌아와 행복하게 지냅니다. 

최악의 실화

 

룸은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이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심한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아빠 요제프 프리츨은 친딸 엘리자베스 프리츨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11살 되던 해 몹쓸짓을 합니다. 그리고 18세가 되던 해 독립을 해 나갈까 봐 자신이 만든 지하 창고에 그녀에게 일을 좀 도와 달라며 가둬버리고 가족들에겐 사이비 종교에 빠져 가출했다고 알립니다. 평상시 딸을 끔찍이 여기는 모습에 이웃들과 경찰들은 그가 딸에게 몹쓸 짓을 할 사람이라는 걸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는 딸을 24년 동안 가둬두며 7명의 아이들을 출산시켰고 그중 몇 명의 아이들은 가출한 딸이 집 앞에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버려두고 갔으니 어쩔 수 없이 자기가 거둬들여야겠다며 양자로 입양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져 24년 만에 아버지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온 엘리자베스는 혼수상태에 빠진 아이가 출생신고도 안되어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여 붙잡히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현재 경호원 남편을 만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지만 그동안 그녀와 아이들을 고통 속에 가둬둔 요제프 프리츨은 평생 고통 속에서 몸무림 치다 생을 마감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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